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는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전공 C-LINE팀(정영규·이지원·이건호)이 국가보훈처가 광복 70년 기념 국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한 '무명 애국자의 삶 공모전'에서 UCC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대 팀의 작품은 영화 '암살'에서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 12~1933. 8)을 기리자는 내용을 담았다.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보았지만, 정작 영화의 모티브인 남자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을 영화 관람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남자현은 항일전투 중 사망한 남편의 뒤를 이어 47세에 만주로 올라가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 가입한 뒤 여성계몽운동, 총독 암살 등 독립운동을 하다 "독립은 정신에 있다"란 유언을 남기고 일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팀원인 이지원 씨(23·국제관계학전공 3년) 는 "영화는 끝났지만 역사는 계속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남자현 님의 삶을 조명해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UCC 부문에서 독립, 6․25전쟁, 민주화를 위해 헌신·희생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애국자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 43개가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