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생들, 무명 애국자의 삶 공모전 '최우수상'

2015-11-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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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주최 '무명 애국자의 삶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전공 정영규, 이지원, 이건호 씨(왼쪽부터). [사진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는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전공 C-LINE팀(정영규·이지원·이건호)이 국가보훈처가 광복 70년 기념 국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한 '무명 애국자의 삶 공모전'에서 UCC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대 팀의 작품은 영화 '암살'에서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 12~1933. 8)을 기리자는 내용을 담았다.
4분 8초 분량의 이 작품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 살인 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이 12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방송 뉴스로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보았지만, 정작 영화의 모티브인 남자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을 영화 관람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남자현은 항일전투 중 사망한 남편의 뒤를 이어 47세에 만주로 올라가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 가입한 뒤 여성계몽운동, 총독 암살 등 독립운동을 하다 "독립은 정신에 있다"란 유언을 남기고 일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팀원인 이지원 씨(23·국제관계학전공 3년) 는 "영화는 끝났지만 역사는 계속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남자현 님의 삶을 조명해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UCC 부문에서 독립, 6․25전쟁, 민주화를 위해 헌신·희생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애국자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 43개가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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