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3일 "오는 16∼27일 베트남 정부의 지뢰제거 담당 국·과장급 관리자 15명을 한국에 초청해 '지뢰제거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교육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국군의 지뢰제거 역량을 베트남에 전수함으로써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기간 베트남 정부 공무원들은 육군공병학교, 종합군수학교 등 군 교육기관과 지뢰제거 작전 부대를 방문해 지뢰·불발탄 제거 실습과 시범 교육을 받게 된다.
1960∼1970년대 베트남전쟁을 겪은 베트남은 전 국토의 20%에 지뢰와 불발탄이 매설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제거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0년 '국가 지뢰·불발탄 제거 계획 2010∼2025'을 수립하고 범정부적인 '504위원회'를 설치해 지뢰·불발탄 제거를 위한 국가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한국군의 지뢰제거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국방부는 베트남 정부의 지뢰제거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교육은 한국군의 지뢰제거 관련 제도와 교육체계를 전수하고 사례 위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토론식 수업과 현장 체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