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김두승 연구위원은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책포럼' 발제문에서 "내년에 한미일 3국 사이에 북한 핵위협 대처 차원의 사드 배치 논의가 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미일 양국이 미일동맹 차원의 대북 군사대응체제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참여 문제가 논의되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설인효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내년에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사드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내년에 우리 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 체인을 무력화하고자 공군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진아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부대 실전 능력 검열 판정, 다종의 신형 로켓 연구개발 지시 등은 북한이 군 현대화 사업에서 공군력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