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이 도 단위 체육행사로는 가장 규모가 큰 도민생활체육대회와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지난 10일 열린 도민체육대회 위원회에서 2019년 제71회 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되었고 오는 16일로 예정된 도민생활체육대회 위원회에 유치를 신청했던 아산시가 유치계획을 철회함으로서 서천군 단독 신청으로 2017년 제26회 도민생활체육대회 유치 또한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서천군은 도내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가진 두 대회를 연속해 개최하게 되는 것이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것이라 판단, 2017년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도민체육대회 유치를 고집하지 않고 2017년 도민생활체육대회와 2019년 도민체육대회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명율 서천군 체육회 사무국장은 “체육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 도민체육대회가 유치과정에서부터 과도한 경쟁으로 불협화음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천군이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2018년 도민체육대회의 태안군 유치에 동의하고 서천군이 2017년 도민생활체육대회와 2019년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한 것은 일거양득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0월 당진에서 개최된 도민생활체육대회에는 23개 종목 7,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부여에서 개최된 도민체육대회에는 19개 종목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점을 보더라도 도민생활체육대회는 규모면에서 도민체육대회에 전혀 뒤지지 않는 대회로 2019년 제71회 도민체육대회 개최가 확정되고, 2017년 제26회 도민생활체육대회 개최가 확실히 되는 상황은 서천군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최근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천군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올해에만 교육감기태권도대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역도경기대회,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를 비롯한 각종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함으로써 20,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서천군 방문해 50여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