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생활가전 전문기업 쿠첸이 전기레인지 B2B(기업 대 기업)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쿠첸은 용인 성복, 원주 기업도시, 안산 등 1만여 가구 규모인 롯데건설 대형 프로젝트 분양 지역에 빌트인 전기레인지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빌트인 적용 모델은 인덕션(IH)과 하이라이트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이며, 스펙인(Spec-in, 설계 시 주방 가전·붙박이장 등의 인테리어가 결정된 상태로 판매)형식으로 공급 된다.
쿠첸은 지난해 10월 강남 프리미엄 아파트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를 시작으로 전기레인지 빌트인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반포, 논현 등 강남 지역과 부산 지역 프리미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레인지를 공급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전기레인지 특판팀을 분리해 건설 특판과 총판을 중심으로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이번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공으로 쿠첸 전기레인지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 보여줬다”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B2B시장을 선점해 2016년에는 2배 이상의 수주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첸은 지난 2013년 전기레인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쿠첸 전기레인지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