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회계연도 기준 올해 1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17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8억원) 대비 1676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대출금 증가로 이자이익이 1291억원 늘어나고 대손충담금 전입액에 791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58억원 △2분기 1747억원 △3분기 1366억원 △4분기 1547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2%와 11.6%를 기록하면서 6월말 대비 각 0.4%포인트, 0.8%포인트씩 개선됐다. 저축은행의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월말 현재 14.31%로 6월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 2000억원(4%) 늘어났지만 대출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1조2000억원(3.9%)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산규모에 따라 저축은행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전체 그룹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과 1000억원 미만의 소형 저축은행은 전년 동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소유구조별로 보면 전년 동기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와 펀드, 기타 금융그룹은 698억원의 흑자를 보였고 금융지주·은행 그룹은 2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저축은행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