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포곡지역 가축분뇨 악취와의 전쟁 돌입

2015-1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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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건축물과 분뇨처리시설 등 관련 대책 집중시행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가 오랫동안 악취 민원을 야기해 온 포곡지역 축산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본격 전쟁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각 부서별 축산 악취저감 종합대책 수립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했으며, 실질적인 악취저감을 목표로 집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시가 지난달 22~23일 15명의 전문인력으로 3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양돈농가 대상으로 △사료 급이 형태 △음식물 폐기물 반입여부 △불법건축물 현황 △돈사 현황조사 등을 조사하고 수립한 것이다.

합동점검 결과 악취원인은 △시설 노후화 및 남은 음식물사료 사용 △개방된 퇴비장 및 가축분뇨 적치 △퇴비화 과정에서의 교반과정 △축산농가의 악취저감 의식부족 등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가축분뇨처리장 사용료 현실화, 남은 음식물 사료 반입량 제한, 음식물 폐기물 반입 24시간 감시체제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기준 악취농도를 초과한 농가에는 행정 처분하고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도 반입기준을 설정해 운영하며, 불법건축물 사전예고 및 단속 양도·양수 지위승계 등 불법행위와 농가수리도 제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악취저감제 공급을 확대를 위해 내년 악취저감제 공급 예산을 올해 대비 2배인 3억원을 확보했으며, 농가에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악취를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생활에 불쾌감을 주거나 불법행위가 발견했을 경우 단호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포곡읍 유운리·신원리 돈사 일원에서 민생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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