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전자가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료, 무게, 소음 등을 낮췄다.
가스 베어링 방식은 컴프레서 내부의 모터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기존까지 사용하던 윤활유 대신 냉매가스를 사용하고,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은 전류가 만드는 전자기력을 사용한다.
이로써 LG전자는 100RT(Refrigeration Ton, 냉동용량 단위)부터 900RT에 이르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라인업을 확보했다.
100~300RT 용량 제품은 가스 베어링 방식, 350~900RT의 대용량은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각각 적용했다.
1RT는 약 33m2 크기의 공간을 냉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은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컴프레서 구조를 보다 단순화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는 29% 이상 줄이고, 소음은 68데시벨(dB)까지 낮췄다.
연간 유지비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7%까지 줄였다.
신제품은 LG전자의 빌딩 에너지 관리솔루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과 연동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쾌적도를 자동 예측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터보 칠러는 물을 차갑게 해서 냉방을 하는 제품으로, 호텔, 병원, 학교 등 대형 건물은 물론 실내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산업시설에 적합하다.
박영수 LG전자 칠러BD(Business Division)담당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칠러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