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는 그동안 그룹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속해온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경기 수원·화성 등 삼성전자 캠퍼스와 미국 법인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면서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해 왔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이 롯데에 화학계열사 및 사업부문 지분을 매각한 데다 연말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이 부회장의 지방 사업장 방문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번 거제조선소 방문과 관련해 특별한 현안이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공기 지연 등으로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대규모 적자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안을 포함해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