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와 국제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회 대표단이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충남을 찾았다.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을 비롯한 유익환 부의장 등 도의회 관계자는 9일 도의회 접견실에서 알다로프쿠즈마 로마노비치 부의장과 비냐르스키 유리 블라디슬라보비치 고문을 만나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도 동북아시아 지방의회 의장 포럼 충남 개최를 앞두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에 앞장서기로 협의했다.
김 의장은 “유라시아 복합물류구축네트워크 플랜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르쿠츠크주와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내년 동북아 포럼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상호교류 발전 방안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르쿠츠크주의회도 참여해 달라”며 “지방의회와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해 공동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알다로프쿠즈마 로마노비치 부의장은 “우리 지역은 강한 추위 지대다. 충남의 비닐하우스, 야채 생산 분야 및 수산 양식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충남의 경제와 선진 농업 사례 등을 우리 지역에 전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의회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회는 2013년 8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