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날 발표한 4대 민생개혁안을 두고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목적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면서 올해 정기국회 내 노동개혁 4대 법안의 입법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주거중소기업갑을노동 등 4대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각론으로 가면 구체적 시행방안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선은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 입법 논의에 대해 야당은 시간만 끌면서 거부해왔는데 이제는 이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도, 명분도 없음이 명쾌해졌다"면서 "모든 국민들께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니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당의 국회 등원 결정과 관련해 "적극 환영한다"면서 ""야당이 목소리를 내더라도 국회에서 내는 것이 의회정신에 입각한 것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에 등원해 관연 입법과 예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방향을 잘 잡은 것"이라며 "말로만 하는 민생이 아니라 실천하는 민생이 되도록 하고, 국민으로부터 민생이 정치권에서 길을 잃고 고통받는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기업 45개사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보도와 중국 제조업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이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인만큼 정부는 선제적 대응에 지체없이 나서야하고, 국회에서도 산업 구조재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만들고 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야당도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위기상황에 눈 감지 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나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