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힘내라 '氣-UP'] 위기의 은행 핀테크가 탈출구-NH농협은행

2015-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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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은행이 기술력 있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12월 오픈 플랫폼 본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픈 플랫폼이란 농협의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된 금융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이 이를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제작·유통시키는 핀테크 생태계를 뜻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웹케시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7월에는 NH핀테크 오픈 플랫폼 홈페이지(https://nhfintech.nonghyup.com)를 열고 모델링 기업을 온라인으로 공개 모집했다. 해당 기업은 금융 API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받고 NH핀테크 오픈 플랫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시스템 구축단계부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 중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나아가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농협의 금융 API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API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핀테크 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은 또 지난 3월 급변하는 핀테크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H핀테크 협력센터'를 출범했다. 농협은행과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직접 개별 부서에 접촉할 필요 없이 센터에 접수하면 원스톱으로 협의가 가능하다.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기반이 약한 핀테크 기업이 센터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금융지원, 기술상담, 법률자문 및 특허 출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굴·도입해 금융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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