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오는 12월 오픈 플랫폼 본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픈 플랫폼이란 농협의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된 금융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이 이를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제작·유통시키는 핀테크 생태계를 뜻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웹케시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7월에는 NH핀테크 오픈 플랫폼 홈페이지(https://nhfintech.nonghyup.com)를 열고 모델링 기업을 온라인으로 공개 모집했다. 해당 기업은 금융 API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받고 NH핀테크 오픈 플랫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시스템 구축단계부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 중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나아가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농협의 금융 API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API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핀테크 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굴·도입해 금융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