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등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 착수∙∙∙내년 상업운전 계획

2015-1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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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신고리 원전 3호기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SK건설은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울산 울주군에 공동으로 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으로 적용한 원전으로, 발전용량 1400MW급의 국내 최대 규모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주 안으로 241다발에 달하는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한 뒤,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고온기능과 성능보증 시험 등을 위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한 제3세대 원전에 연료를 장전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형경수로(APR1400)는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이어서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건설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은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에 돌입했으며, 8년 만인 지난 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신고리 4호기’ 공사도 오는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 3·4호기 공사를 공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인 국내 원전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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