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자발적 합병 거부당한 정부, 현대상선·한진해운 구조조정 압박 “매각도 검토”…자발적 합병 거부당한 정부, 현대상선·한진해운 구조조정 압박 “매각도 검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이 정부차원에서 논의된다.
정부 주도 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운사 매각 등 근본적 대안검토 의견까지 제기돼 해운사 강제 구조조정 가능성도 크다.
실무회의에서 해수부 관계자는 “한진해운·현대상선은 양사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선사 매각 등 근본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적해운사를 2개로 유지할 필요성이 적으며 강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두 업체에 비공식적으로 자발적 합병을 권유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어 정부가 나서 구조조정을 압박하기로 한 셈이다.
정부가 추가 지원 거부 결정을 내리면 채권단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게 되고 두 기업은 더 이상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진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최근 10분기 누적적자는 각각 3200억원과 6700억원이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