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공항 발 '꽁꽁' 묶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출발 지연

2015-1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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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화산활동으로 발리공항 운항통제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발리행 여객기 출발이 지연돼 여행객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발리출발 정기편이 또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출발하는 인천~발리 정기편 출발을 9일 오전 9시 30분으로 미뤘다.

발리섬에 도착하는 시간대에 인근 섬의 화산활동으로 화산재가 문제 될 수 있다는 예보 때문이다. 화산재는 야간에는 구분하기 어렵고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엔진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5일 사흘간 발리왕복 정기편을 띄우지 못했다. 지난 6일 오전에는 특별기를 투입해 375명씩 만석 운항했다. 6~7일 저녁 출발하는 정기편은 다음날 오전 9시 30분에 늦춰 띄웠다. 대한항공은 인천~발리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55분 출발하는 정기편을 오전 10시로 늦춰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인천~발리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이날 오전 11시5분 출발하는 정기편을 11시40분께 지연 출발시켰다.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6일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현재 발리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 수 백명의 발이 묶여 있다. 발리공항은 현재 특별기 등 여객기가 몰리면서 착륙을 위해 상공에서 대기해야 하는 등 혼잡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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