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KIPnet)의 연례 콘퍼런스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주최로 열린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8일 밝혔다.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는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기반 등에 대한 정책제안 및 참여기관 상호 간의 소통․교류․협력 촉진을 위해 2012년 4월 결성한 범국가적인 지식재산(IP) 정책협의체다. 우리나라 100여 개 지식재산 유관기관·단체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앞서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중국 기업들이 자본 축적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기술력과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우리 기업과의 지재권 분쟁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중국 진출 기업은 이를 대비한 지식재산 전략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폴 린 대표는 중국의 기술투자 회사인 즈구(智谷)의 공동 창립자이자 2014년에 즈구에서 중국정부와 함께 신설한 중국 최초의 지식재산권 투자 펀드인 뤼추앙 펀드(睿創專利運營基金)의 대표다. 중국의 지식재산(IP) 시장 환경에 대한 현장감 있는 소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에 이어 ‘중국의 기술이전․거래․투자’, ‘중국의 특허 및 상표 보호 환경’, ‘중국의 저작권 비즈니스’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지재권 제도 변화 및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국의 기술거래 관련 발표를 맡은 안유화 박사는 중국 연변대 경제학과 교수와 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중국 전문가다. 우리 기업의 중국 지식재산․기술시장 진출을 위한지식재산(IP) 거래 플랫폼 및 펀드를 구축하는 등의 기술거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지재권 보호 환경에 대한 발표를 맡은 김지훈 변리사는 지재위의 ‘중국 지식재산권 소송제도’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중국의 지재권 제도의 변화를 살펴보고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중국의 저작권 관련 주제발표를 맡은 김인숙 탭스토리 대표는 저작권 수출 관련 중국 현지 저작권센터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저작권 무역회사인 탭스토리를 설립했다. 주제발표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저작권 비즈니스 현황과 우리 기업의 저작권 경영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