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는 6일 최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집필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사퇴는 취재를 위해 자택을 찾은 여기자를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최 교수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여기자에 사과의 뜻을 전해 왔으며 자신의 사퇴로 인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본래 취지가 왜곡ㆍ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같은 논란 이전에도 지난 4일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 방향을 밝히는 회견 자리에도 제자들의 만류로 나타나지 못하는 등 집필 참여 과정에서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최 교수는 제자들의 만류에 성추행 논란까지 겹치면서 집필진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교수의 사퇴로 기자들이 자탁을 찾을 정도로 집필진에 쏟아지는 관심이 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필진 공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최 교수의 사퇴로 신형식 이화여대 교수만이 대표집필진으로 공개가 된 상황이다.
국사편찬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집필진 공모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최 교수 사퇴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신청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집필진에 대해 학계 주변의 만류에다 최 교수 사퇴 사태로 인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면서 국정역사교과서 집필이 더 어려운 길로 접어들고 꼬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무리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국정역사교과서 개발의 앞날이 더 어두워졌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개발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3개 학교에서 채택이 이뤄지는데 그친 것과 같이 국정역사교과서가 시작부터 굴곡을 겪으면서 앞으로 집필자 선정부터 편찬기준 발표, 집필, 웹전시, 학교 배포까지 산넘어 산이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