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철저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장관은 전국청년연대 ‘청년과 미래’가 주최하는 ‘제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들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더라도 미성년자의 성폭력은 가중처벌된다. 피해자 할머니들 역시 꽃다운 나이 10대에 끌려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며 “수만, 수십만 명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여성이라도 위안소에 강제로 수용했다면 이것은 엄중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위안부는 피해자의 기록, 가해자의 기록, 그리고 극복의 기록이 역사에 남을 것이다. 이 문제를 우리사회가 어떻게 밝혀냈고 해결했는가가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극복의 기록에 대학생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국제교류를 활발히 하는 대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여러 국가의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언급해 국제사회에 널리 퍼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강호정 씨는 “강의를 듣기 전에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다면 올바른 가치관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그동안 민족사관고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글로벌여성인권대사 지원자 발대식, 동덕여대, 국민대 북악정치포럼 등에서 청소년·청년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다섯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실태 규명을 위한 관련 사료 발굴·조사 및 체계적인 관리 △국제 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 △초·중·고등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보조교재를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