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47곳의 평균 매매회전율은 269.1%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3.6% 감소한 수치다. 매매회전율은 주식 채권 등 투자대상을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했는지를 보여준다.
즉 매매회전율이 50%이면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등을 해당기간 2분의 1을 매매했다는 것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으면 거래비용이 증가해 펀드의 지출 비용을 늘리고 수익률을 떨어뜨린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TB자산운용으로, 무려 543.10%이다. 이어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도 각각 523.14%, 516.65%를 기록했다.
보통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공격적인 운용 방식을 보이는 펀드일수록 매매회전율이 높다. 저평가된 종목을 매입해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보단 단기매매에 치중했다는 뜻이다.
반면 매매회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메리츠자산운용(22.08%)이다. 삼성자산운용(50.01%) 에셋플러스자산운용(64.22%) 한국투자신탁운용(87.50%) 등도 100%를 넘지 않았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3%이며, 순자산 규모는 1조845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액티브주식형 수익률이 돋보인 곳은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31.90%), 현대인베스트먼트(20.90%) 메리츠자산운용(22.20%) 동부자산운용(17.28%) 등이다.
반면 매매회전율인 높았던 KTB자산운용의 수익률은 -1.86%이었으며, JP모간자산운용은 2.5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