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판한 도서출판 동녘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이구요”라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동녘 측은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며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인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아이유가 언급한 제제의 해석에 대한 일침이다. 앞서 아이유는 한 인터뷰에서 “‘제제(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동녘 측의 언급대로 제제는 5살 어린 아이로 학대를 받아 마음에 상처를 받은 아이.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어린이 권장 도서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연령대의 아이들이 읽는 소설이다.
또한 ‘제제(zeze)’ 가사 중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부분이 5살 아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됐다. 실제 아이유의 4집 앨범 ‘챗셔(chat-shire) 재킷에는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제제가 등장, 논란을 부추겼다.
네티즌들은 “그냥 콘셉트여도 매장당할 소아성애콘셉트지만 아이유는 경찰청 홍보대사입니다”(닉네임 그*), “표현의 자유라는 사람들. 나중에 누가 당신의 5살짜리 아이보고 '애가 참 섹시하네요. 더럽기도 하구요'라고 하면 꼭 가만히 있어주세요”(아이디 bboy****) 등 언짢은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또 아이디 pink****의 네티즌은 “책을 안 읽었다에 한 표. 읽고도 가사를 저렇게 쓴 거면 진짜 답 없는 거다. 본인이 소아성애 콘셉트으로 활동한다고 진짜 다섯 살짜리 아동학대 피해자를 성적대상화 시키고 교활하고 더럽다 표현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단 건데”라고 일침했다.
blac******의 네티즌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30여년 전 돌아가신 작가분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 소설을 쓴 이유도 아동 학대를 당하는 브라질 소년들을 위해 용기를 가지라고 쓴 소설이고 전세계적인 청소년 필독 권장도서다. 그래서 건전한 해석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러니 망사 입힌 변태 로리타적 해석이 지금 비판 받는 거다. 성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자유면 그 때문에 비판하는 것도 자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ly13****의 네티즌은 “공식발표가 열애설에 비해 느리네”라며 묵묵부답인 로엔 측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