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분기 영업익 107억…전분기 대비 81.9% 급감

[표=한진해운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진해운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운임하락으로 인한 마진하락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는 다소 위안거리다.

한진해운은 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4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억원, 61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81.9%, 41.3%가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1.6%가 급감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3.8%가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회사측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외화환산이익에 따라 각각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1조77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공급량 증대에 따른 운임 하락 및 세계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어든 2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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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부문도 시황 부진 지속으로 26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미국 경기 성장세 지속 및 유럽 양적 완화 확대 기대감 등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철저한 원가 관리와 영업력 강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질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립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