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급여 지나치게 높다...호봉제 아닌 연봉제로 바꿔야"

2015-11-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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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은 수익성 및 경비의 탄력성이 선진은행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자료=금융연구원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원 임금체계를 호봉제가 아닌 연봉제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의 성과체계가 개인이 아닌 영업점 등 조직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저성과자들을 가려내기 어렵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한국금융연구원이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및 비효율성을 제고할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연구위원은 은행 임금체계에서 직무급 비중과 실질적인 근속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절감된 재원으로 신규고용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충격에 대한 은행의 완충력을 강화하려면 성과연봉을 은행의 전체 실적과 일정 부분 연동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산업은 연공형 호봉제에 기반해 직무 성과급을 결합한 '성과혼합형 호봉제'를 활용하고 있고 고과에 따라 호봉이 상승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하다.

은행들의 성과평가 방식을 엄격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서 연구위원은 "성과평가시 장기성과 비중을 높이고 관대화 경향을 줄이는 등 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성과평가에서 직원 육성, 신규고객 발굴,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비중을 확대하고 성과지표(KPI)에 사업단위 및 거래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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