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9월 국내 민간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월대비 113% 증가한 20조40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토목과 건축부문 모두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대비 토목과 건축 수주액은 각각 848.7%, 117% 증가했다. 특히 토목공종 중 기계설치 부문에서 2957% 증가한 3조74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대비 147% 증가한 42건으로, 이 가운데 1조원 이상 초대형 공사는 3건에 이른다. 주요 공사는 S-Oil,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 등이다.
다만 공공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0.2% 감소한 1조9194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연말에는 도로공사와 LH 등 공공기관이 대형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공공부문 수주액이 증가해 연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