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모바일 유저 쥔 페이스북의 승승장구

2015-1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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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 들어 33% 상승

[사진=페이스북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 최고의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 제국이 10억 사용자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모바일 인구의 성장과 함께 광고수익·주가가 함께 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4일 오후(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1% 늘어난 45억달러(약 5조1174억원)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 증가한 8억9600만달러(약 1조189억원)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용자수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페이스북 하루 평균 사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10억1000만명이다. 월 활동 사용자 수는 15억50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났다. 

일 평균 사용자 10억 명 중 거의 9억 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로그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늘어난 이용자 수는 곧 회사 이익의 증가로 직결됐다.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의 80%는 모바일을 통해 나오고 있다고 이날 CNN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수많은 모바일 유저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광고시장에서 주류 미디어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웨너는 3분기에 페이스북이 광고를 노출한 건수가 10% 줄었으나 노출된 광고당 단가는 61%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사진·영상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의 월 사용자는 4억 명,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월 사용자는 7억 명, 와츠앱 메신저 서비스의 월 사용자는 9억 명라고 페이북측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의 매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리서치 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5억 95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수익은 2017년까지 2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지출도 급증했다. 3분기 총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0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임직원은 3분기에만 1000명이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또 3분기에 개발도상국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사업과 내년 초에 발매될 가상현실(RV)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프로젝트에 7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시장은 급증한 지출보다는 급증한 매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페이스북 주식은 실적 발표 후인 마감 2시간 43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 종가 대비 3.67% 오른 107.75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0월 30일 페이스북이 기록한 장중 최고가 105.12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서스케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샴 파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여러 분야에 투자를 계속 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러한 다각적인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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