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국)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정종욱)와 함께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광복, 평화, 통일 콘텐츠 공모사업을 추진하여 우수작을 선정했다. 1등작으로 선정된 3명의 수상자들은 한국에 초청돼 평화체험을 한다.
이번 공모전의 사진 및 손수만들기(DIY) 분야에서 1등을 수상한 이스라엘 출신의 살람 카팁(여·20세)은 평화야말로 민족 간의 갈등과 종교적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갈등이 있는 환경 속에서 지내오면서 평화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고 평화가 최선이라는 믿음으로 ‘피스플래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8월 1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동영상과 사진 손수만들기(DIY), 캘리그래피 3개 분야에 114개국에서 1802건이 접수됐다. 전체 응모자 중 각 분야별 1등 수상자들은 해외문화홍보원의 초청을 받아 오는 8일까지 한국에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전시관 등 한국이 평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이번 공모전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동영상 분야에서 1등을 자치한 미국의 소냐 그레인저(여·23세) 씨와 캘리그래피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인도네시아의 베르나데타 뒤 차릴리아(여·29) 씨는 한류를 통해 생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커졌고 한국을 더욱 깊게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방한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수상작품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초청자들이 판문점 등 평화의 현장을 견학하고 한국을 체험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12월 중에 아리랑 국제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