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추가 의혹…DAX30 지수 하락

2015-11-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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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으며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6% 오른 6,412.8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0.25% 상승한 4,948.29에,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46% 오른 380.10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폴크스바겐이 9.5% 폭락함에 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0.97% 내린 10,845.24로 장을 닫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라 이날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장 마감 후 열린 행사에서 "정책위원회는 적절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용의가 있다"며 "다음달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수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했으며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상보다 양호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의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추가 의혹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폴크스바겐의 주가도 9.5% 폭락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이날 폴크스바겐의 휘발유 차량 9만 8천여 대에서도 테스트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게 측정되는 등 불규칙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영국 소매업체인 막스앤스펜서는 올해 실적 전망 상향에 2.8% 올랐으며 네덜란드 은행 ING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소폭 웃돌아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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