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쉬샹 테마주' 추락…상하이종합 사흘째 하락

2015-1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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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25% 하락…3300선 방어 성공

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0.25% 하락한 331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쉬샹 테마주'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중국 증시가 3일 사흘 째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25%) 하락한 331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포인트(0.03%) 하락한 1987.4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0.11% 하락한 2429.2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443억6100만 위안, 3816억8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농축어업(3.21%), 선박제조(0.81%), 자동차제조(0.75%), 철강(0.45%), 항공기제조(0.4%), 부동산(0.35%), 금융(0.21%) 상승한 반면 석유(-1.45%), 생물바이오(-0.57%), 환경보호(-0.12%), 전자IT(-0.17%),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1%) 등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국무원이 최근 '농촌개혁 심화 종합적 시행방안'을 내놓아 도농간 조화로운 발전 등을 포함한 농촌 개혁에 속도를 가하기로 하면서 농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쉬샹' 테마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사모펀드계 거물인 쉬샹 쩌시(澤熙)투자관리공사 대표가 지난 1일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작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된 이후 그가 투자했던 종목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3일 화려가족(600503 SH), 대항과기(600288 SH), 강강전자(002119 SZ)가 하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쉬샹 테마주가 평균 8% 하락했다.

중국이 7월 증시 파동 이후 잠정 중단했던 기업공개(IPO) 재개 시점이 임박했다는 소문도 시장에 돌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에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한 급격한 폭등이나 폭락장 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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