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엔카닷컴은 지난달 30~31일 서울시 중구 SK엔카 본사에서 사내 아이디어 기획 행사인 ‘제1회 SK엔카 해커톤’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SK엔카]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SK엔카닷컴은 지난달 30~31일 서울시 중구 SK엔카 본사에서 사내 아이디어 기획 행사인 ‘제1회 SK엔카 해커톤’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정해진 시간(24~48시간) 내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해내는 행사로 주로 글로벌 IT기업에서 진행한다.
SK엔카는 기존에 IT 기업에서 개발자 중심으로 실시됐던 해커톤을 올해 처음 도입해 직원의 기획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조직 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위치기반 타이어 가격 비교 서비스, 차량 리뷰 공유 어플리케이션, 안전성을 강화한 카풀 어플리케이션, 위치기반 중고차 매물 보기 서비스, 프리미엄 세차 예약 시스템,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활용한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의 아이디어로 80여명의 직원이 18개 팀을 구성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우승은 딜러에게는 현재 광고 중인 매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일반 소비자는 설정한 조건에 따라 매물이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기능을 제공한 ‘SK엔카 위젯 프로토타입’을 만든 팀이 선정됐다.
우승한 팀의 개발을 담당한 강원 대리는 “해커톤에서는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디어는 평등하기 때문에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느냐, 좋은 팀워크를 통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느냐가 중요했다”며 “혁신이 아래로부터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번 해커톤을 기획한 SK엔카 고홍석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며 “해커톤을 기점으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가 자리잡게 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관련 I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