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4일 정식개장…개막식 한국vs쿠바 야구대표팀 평가전 치러

2015-11-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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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형태의 4500㎡보행광장, 야구테마거리, 수영장‧헬스장 등 부대시설 속속 마련

외부 전면광장은 거리아티스트 예술거리로 활용..시민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구장주변 교통난ㆍ혼잡개선 남은 숙제

고척돔 인근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는 대한민국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오는 4일 정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보행광장과 야구테마거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보행광장은 안양천 길~고척교 사이에 고가 형태로 조성됐다. 넓이는 4500㎡이며 안양천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운영되며 대관을 통해 이벤트 공연 장소로도 활용된다.
야구테마거리는 고척교에서 구일역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야구글러브, 배트 등의 조형물을 포토존 형태로 설치하고, 이순철, 선동열 등 레전드 야구스타의 동판 핸드프린팅도 만날 수 있다. 완공은 내년 3월 예정이다.

시는 돔구장 동측에 이같은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내년 완공될 돔구장 서측(구일역 돔구장 출구)으로의 유동인구 집중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최단 거리로 진입 가능한 서쪽 출구는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구일역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는 약 600m를 걸어야 한다. 서쪽 출구가 완공되면 거리가 약 200m로 줄어든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성인·유아풀을 갖춘 수영장(25m, 6레인) △100명 이용규모의 헬스장(676㎡) △축구장(50m×90m) 및 농구장 등의 부대시설도 운영된다. 돔구장 외부 전면광장도 시민 만남의 공간과 거리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거리로 활용한다.

고척돔구장의 운영을 맡은 서울시설공단은 구장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1월부터 시민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유휴시간을 활용해 시민개방 프로그램이 연중 시행된다.

개장식은 ‘새로운 꿈, 고척스카이돔’이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야구스타 박찬호를 비롯한 50여명의 스포츠스타가 참여하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공식 개장식 행사가 펼쳐진다. 개장식의 메인이벤트인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 vs 쿠바 평가전은 오후 6시30분 시작된다.

서울시는 개장식 돔구장 내 일반주차가 불가능함을 밝히고, 당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구일역, 구로역, 개봉역)과 시내버스(19개 노선)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구장 개장에 앞서 세 차례 위험관리 리서치를 진행했다. 리서치에는 상명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건축 관련 학과 전문가 및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대한노인회,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와 자녀를 선정, 이동약자들에 대한 고척스카이돔의 안전위해 요소를 파악했다. 시는 앞으로도 구장에 대한 지적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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