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3일 확정고시, 野 보이콧에 與 무대응 “총선영향 우려”…역사교과서 국정화 3일 확정고시, 野 보이콧에 與 무대응 “총선영향 우려”
황교안 국무총리가 3일 오전 11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황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과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배경을 설명하고 곧이어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안을 고시한다.
정부는 당초 오는 5일 확정안을 고시할 방침이었으나 이틀 앞당겨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야당은 강력 반발하며 전날 저녁 7시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지도부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국정화 고시 발표가 이뤄질 시간인 11시 야당은 긴급최고위원회의와 역사교과서 특위 연석회의를 가진 다음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화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진다.
본회의는 물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각 상임위원회 예산심의까지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민생체제로의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회 농성 및 본회의 불참에 대해서는 무대응하기로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민생 챙기기'라는 우리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의 행보는 역사 교과서 논쟁이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내년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수도권 의원들의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