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유가 하락

2015-1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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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5센트(1%) 떨어진 배럴당 46.1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6센트(1.63%) 내린 배럴당 48.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3으로 집계됐다. 9월 확정치(47.2)와 시장 전망치(47.6)를 웃돌았으나, 8개월 째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산유량이 사상 최대로 올라서면서 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은 것이라는 전망을 키웠다. 러시아의 10월 산유량은 하루 1천78만 배럴을 나타내며 옛 소련 붕괴 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48%) 떨어진 온스당 1,135.90달러로 마쳤다. 이는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게 금값에 대한 하락 압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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