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부모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5세 미만의 아동 중 4분의 3이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부모의 감시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는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35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모 대부분은 미국계 흑인으로 필라델피아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에 방문해서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연구원들은 해당 연구가 미국 전역이 아닌 필라델피아에서만 이뤄졌으나 전국 규모로 이뤄진 다른 유사 연구들과 비교했을 때 조사 결과가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자녀의 전자 기기 사용을 자제시킬 것을 조언했다. 템플 대학의 심리학 교수 케이시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몰두하는 아이의 사회성은 제대로 발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는 자녀의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전자 기기를 사용해서 아이를 달래는 행위 등을 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반면 사이언스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교육용 어플의 경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베드타임 매스(math)'라는 수학 교육 어플을 사용한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수학 능력이 몇 개월 안에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어플 대부분은 오락용이기 때문에 전자 기기 사용을 자제시키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