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주민 참여를 통해 도랑·하천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내 하천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생물 다양성 회복 징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최근 발표된 충남연구원의 ‘충청남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실태분석 연구보고서(2014)’ 분석 결과, 생태하천복원사업 완료 구간에서 수질개선 및 생태계복원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도랑과 하천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694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복원사업, 도랑살리기, 1사1하천 운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31개 지구(총연장 76㎞)에서 공사를 완료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천안 성정천을 비롯해 9개 하천(총 연장 50㎞)의 준공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도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도랑살리기 사업은 물길 최상류인 마을 앞 도랑의 바닥 오염토를 준설하고 수생식물을 직접 가꿔 옛 도랑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사업으로, 총 300개 도랑 복원에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랑살리기 사업은 도랑의 생태계 회복과 함께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마을 공동체 회복과 친환경 마을이미지 개선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1사1하천 운동은 민간기업·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정된 하천을 가꾸고 정화하는 사업으로, 현재 103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깨끗한 하천 만들기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마을부터 시작해 유역을 거쳐 충남도 전체 물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도랑에서 서해까지 물 환경 개선을 위한 도랑·하천복원 사업에 도내 기업과 단체, 지역주민의 주도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