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몸값? ‘金값’

2015-10-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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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발표...기존 초고층 아파트 '반사이익'

[사진 = '메세나폴리스' 외관]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일대에 터잡은 초고층 아파트 몸값이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지냔 29일 한강변 건물 높이를 제한하고 건물이 배후 산을 가리지 않도록 하는 등 한강과 주변 지역을 종합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을 내놨다. 망원, 합정, 서강마포, 한남, 반포 등을 주요 산 자연조망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산이 잘 보이는지 경관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했으며, 한강변 주거용 아파트 높이는 35층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규제 이전에 허가를 받은 35층 이상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희소가치 높은 한강 프리미엄에 이미 슈퍼리치들이 선택한 최고급 아파트로 평가되고 있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실제, 마포구 합정역 일대에 자리한 ‘메세나폴리스’는 최고 39층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다. 다가구와 빌라 등 낮은 건물이 주를 이루던 서교, 합정역 일대에 고층의 메세나폴리스가 들어서며 주거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메세나폴리스의 가치는 집값으로도 입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교동의 지난 8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449만원, 합정동은 2,020만원으로 마포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1,730만원을 크게 웃돌았고, 전세가도 전용 142㎡의 전세도 1년 전 9억에서 올 8월 11억 5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현재 일부세대를 분양 중인 ‘메세나폴리스’는 마포구 합정역 인근(서교동 일대)에 최고 39층, 3개동, 617세대로 전용 122~148㎡(구 49~59평형)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교통여건이 탁월하고 내부는 모두 최고급 마감재로 구성됐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고 헬스 강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입주민에게 제공되고, 단지는 주거와 상업시설이 함께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돼 쇼핑과 문화, 여가 생활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주거시설 중 최고 층수인 56층(약 200m)의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도 주목된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300-3번지의 ‘렉스’ 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3개 동, 전용면적 124㎡, 총 46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각 동마다 17층에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고,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연결돼 있고, 단지 북쪽으로 용산가족공원 및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또 성수권역에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분양 중인 ‘트리마제’가 분양 중이다. 입주 시점인 2017년 상반기에는 47층으로 현재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 1,3,4구역에서 40층 이상의 호텔, 주상복합 등이 추진 중이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 동, 총 688가구 규모다. 현재 소형(전용 25·35·49㎡) 152가구와 펜트하우스(216㎡) 4가구는 주인을 찾았고 일부 중대형 잔여세대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분양 중이다. 아파트 출입구가 성덕정 나들목과 연계돼 한강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에 자리한 101, 102동 19층에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는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이밖에 올림픽대로 라인에는 내년 8월 입주가 예정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가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최고 38층이지만 높은 가구별 층고(2.6m)를 고려하면 실제 건물 높이는 40층 이상이다. 3.3㎡당 4000만원대, 최고가 5000만원대로 분양됐지만 강남의 입지적 강점에 한강 프리미엄이 더해져 평균 19대1, 최고 41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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