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의 계속되는 집단민원에 관할 행정기관이 굴복했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는 30일 인천 최초로 임대주택에서 분양방식으로 전환하는 송도 웰카운티3단지 임대아파트 395세대(외국인 임대주택 제외)의 분양가격을 3.3㎡당 899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차 감정에서 995만원을 책정한 이래 입주민들의 반발에 밀려 2차(952만원)감정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최종 확정된 금액으로 주변의 3.3㎡당 1200만원대와 비교해 무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와관련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아파트에 하자가 있고 최초 조성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분양가를 책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임대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단민원이 발생하면 임대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크게 낮출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며 향후 분양예정인 임대아파트의 분양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