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종합병원은 이날 부천권을 대표해 원미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취자응급의료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동 병원은 이를 위해, 1층 응급실 곁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새로 개설하고 3베드를 갖춘 병실을 마련했다.
주취자응급센터에는 경찰이 주간 1명, 야간 2명이 배치돼 24시간 상주 업무를 취급한다.
정승용 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시민의 안전확보를 위하고, 주취자대상 응급의료에 대처할 수 있도록 3베드시설 병실과 그 곁에 24시간 경찰상주 사무실까지 마련해준 다니엘병원측에 진심어린 감사와 치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이어 “국공립병원이나 대학병원들도 주취자응급센터 개설에 난색을 표하고, 더구나 예산지원이 전무해 저마다 기피하던데 다니엘종합병원측에서 선뜻 ‘무료봉사’를 자청하고 나서 경기도 최초로 오늘 이처럼 뜻 깊은 개소식을 갖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세일 원장은 “다니엘병원은 현재 공공병원인 부천시립노인병원을 위탁운영 중이며, 올 여름 메르스사태 때도 ‘부천지역사회 공공의료에 적극동참 기여하자’는 자세로 임해왔다”면서 “이번에 만취자 대상 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온 의료진이 배전의 노력으로 공공의료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