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최민식 ‘대호’로 다시 뭉쳤다 “자연과 사람에 관한 영화”

2015-10-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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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EW]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배우 최민식과 ‘대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NEW)로 호흡을 맞춘다.

2010년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로 작가 박훈정의 힘을 보여준 박훈정 감독은 2013년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과 함께한 ‘신세계’로 4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박훈정 감독이 배우 최민식과 다시 한 번 조우해 ‘대호’로 돌아온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보다 훨씬 먼저인 2009년 집필된 ‘대호’는 지금은 멸종되어 사라진 조선 호랑이에 대한 박훈정 감독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신세계’를 통해 개인의 파멸이나 성공이 아닌 권력과 조직, 거대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거시적 드라마를 보여줬던 박훈정 감독은 “‘대호’는 자연과 사람에 관한 영화”라고 말한다. 여기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포수의 삶을 영위해오던 천만덕이 사냥을 업으로 먹고 살지만, 필요 이상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 그리고 ‘대호’와의 교감을 날 것 그 자체의 모습으로 담아냈다.

‘신세계’가 거칠고 비장한 조직과 권력의 이야기였다면 ‘대호’는 본격적인 욕망의 시대로 볼 수 있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서남쪽에 걸쳐 있는 깊고 큰 지리산을 배경으로 ‘천만덕’과 ‘대호’의 숙명적 인연을 그린 묵직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훈정 감독은 “촬영 당시 ‘대호’를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카메라에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영화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 ‘대호’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더욱 공을 들였다”고 전하며, 스크린으로 드러날 ‘대호’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최민식과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신세계’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대체불능의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인 영화 ‘대호’는 12월17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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