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5년간 중계권료 1조4천억!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차오는 티아오둥리와 5년간 슈퍼리그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차오 공식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5년간 TV 중계권 가격이 1조4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해 중계권료가 2조원이 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연간 65억원에 불과한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나 일본의 J리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만큼 중국 내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준다.

28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관장하는 중차오(中超)는 티아오둥리(體奧動力)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슈퍼리그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29일 보도했다.

티아오둥리가 따낸 중계권 가격은 80억 위안(약 1조4300억원)이다. 올 한해 수퍼리그 시즌 중계권료가 5000만 위안(약 89억원)였던 것과 비교된다.

신문은 이로써 중국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 황금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장젠(張劍) 중국축구협회 부회장도 이날 체결식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중국 축구 슈퍼리그가 톱 리그에 진출할 것이란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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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외치는 '축구굴기'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축구발전을 위해 국가적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자국 축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월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을 심의·통과시킨 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축구 개혁방안 50개조'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중국은 자국 월드컵 개최와 남자 축구대표팀의 세계적인 강호 대열 편입을 장기목표로 설정했다. 4월엔 중국 축구개혁을 진두지휘할 '중국축구개혁영도소조'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