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경매에 나온다

2015-10-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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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족중흥' 한글 휘호. 한글 휘호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가연 기자]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족중흥' 휘호가 경매에 나온다.

마이아트옥션은 내달 5일 열리는 '제17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에 '민족중흥'을 포함해 총 3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출품된다고 28일 밝혔다. 
'민족중흥' 휘호는 1960년 중·후반 박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이었던 민족중흥을 한글로 적은 것이다. 그동안 경매에서 거래됐던 '민족중흥' 글귀는 모두 세로 방향으로 적은 한문으로 가로 방향의 한글 휘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이 한문으로 쓴 '심외무법(心外無法)'은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스스로 곧은 마음을 가지면 이것이 곧 법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 송공단을 위해 적은 '송공단' 한문 글귀도 함께 출품된다.
 

작자미상, '가응도' (조선 초·중기 작품으로 추정) [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이번 경매에서 '민족중흥' 한글 휘호와 '심외무법' 한문 휘호의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부터, '송공단'은 5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작자 미상의 '가응도(架鷹圖)'(1000만원부터), 추사 김정희의 8폭 병풍(2000만원부터), 단원 김홍도의 '쌍작보희'(1500만원부터) 등 총 7억3000만원 상당의 157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는 내달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프리뷰는 오는 30일부터 경매 전날인 4일까지 진행된다. 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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