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국민 첫사랑’ 이후 ‘국민 얼쑤’로 불리고 싶어”

2015-10-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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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수지가 ‘국민 첫사랑’에 이어 ‘도리화가’ 이후 듣고 싶은 애칭을 언급했다.

10월2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수지, 송새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 국민 첫사랑에 이어 ‘도리화가’ 조선 최초 여류 명창 역할로 받고 싶은 애칭이 있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수지는 “어렵다”며 망설였고 MC 박경림은 “국민 얼쑤 어떻느냐”며 농담했다. 이에 류승룡은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역할이다. 혁명이기도 하고 도전가이기도 하다 보니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는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언론 시사회까지 준비하겠다”고 거들었다.

MC 박경림이 “류승룡 씨가 붙여주고 싶은 애칭은 무엇이냐”고 되묻자 류승룡은 “국민 얼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극 중 수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금기를 넘어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맡았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기생집에서 자라난 채선은 판소리 선율에 위로 받으며 기생이 아닌 소리꾼의 꿈을 꾸는 인물이다.

수지는 진채선 역할을 위해 1년 가까이 판소리를 배웠다며 “선생님께서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려고 항상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제가 노래하는 발성과 판소리는 완전 다르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제가 듣기에도 제 목소리 거북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히 명창 선생님처럼 할 수는 없지만 채선이처럼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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