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잠수부가 14년동안 골프장내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져올려 1500만달러(약 17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 USA투데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글렌 버거는 14년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34개 골프장과 계약을 맺고 연중 1∼2회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질 권리를 얻었다.
그가 물에서 건진 볼은 드라이빙 레인지에 개당 1달러(1140원)에 팔렸다.
그는 연간 130만∼170만개의 볼을 건졌다고 한다. 평균 하루에 3900개 꼴이다. 이를 14년동안 해온 결과 1500만달러어치의 중고볼을 판 것이다. 연간 107만달러(약 12억원)에 해당한다.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볼을 수거하는 작업이 위험이 따르고 수월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수입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골퍼들은 18홀 라운드를 하는동안 평균 1.5개의 볼을 워터해저드에 넣는다고 한다. 한 골프장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3만명의 내장객을 받는다고 하면 한 해 4만5000개의 볼이 한 골프장의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셈이다. 버거는 플로리다주내 34개 골프장과 계약을 맺었으므로 산술적으로 연간 130만∼170만개의 볼은 충분히 건져올릴 수 있는 양이다.
버거와 같은 ‘직업’을 갖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종종 있다. 다만, 골프장 몰래 들어갔다가 볼을 건지면 불법이므로 버거처럼 꼭 계약한 후 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