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여상현의 냉철하지만 해학적인 표현들로 채워진 사진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여상현 작가는 명품백을 작품의 공통 소재로 사용해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사진 속 인물들의 머리에 씌우는 등 해학적인 표현법으로 시대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과감한 연출과 몽환적인 색채 등 다양한 시각적 표현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가는 “사회에서 인간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물질적으로 풍부한 삶을 영유하는 사람도 시련과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라며 “명품가방을 이용해 작품의 모티브인 허영심을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명품의 의미를 돌아보고 인간의 행복이 어디까지인지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천 중구 선광미술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