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제2라운드, '창과 방패의 전쟁'…"이제 발표만 남았다"

2015-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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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을 찾은 내·외국인들이 화장품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불리는 시내면세점 2라운드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올해 만료되는 4개의 특허권(SK워커힐, 롯데 본점, 롯데월드점, 부산 신세계)을 놓고 롯데·신세계·SK네트웍스·두산·형지 등 5개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롯데·신세계·SK네트웍스 등 3개 업체는 지난 7월 진행됐던 신규 특허 경쟁 당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때문에 이번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과 형지는 새롭게 면세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면세 특허 쟁탈전은 지난 2013년 개정된 관세법에 따라 롯데·SK·신세계 등 기존 업체들도 5년마다 특허권을 놓고 신규 업체들과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 면세점 입지가 특허 만료된 기존 면세점이 속한 도시만 벗어나지 않으면 돼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던 소공동 본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수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하던 SK네트웍스는 수성과 함께 롯데월드점도 노리고 있다. 신세계(신세계DF)의 경우 부산은 지켜야 하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서울 지역 3곳에는 도전장을 냈다. 두산은 부산을 제외하고 서울 3곳을 모두 타깃으로 잡았다. 형지는 부산 특허권만 노리고 있다.

5년 간의 면세점 운영기간 동안 약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대하며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되는 시내면세점 획득을 위한 각사별 장점을 앞세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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