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화웨이가 2015년 전년대비 63% 증가한 2740만대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특히 중∙고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 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뉴질랜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화웨이의 중∙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유럽시장에서 두드러졌다. 화웨이는 스페인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400~500유로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45.7%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9%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역시 27.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9.3% 성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올 3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그리고 중국에서 전년대비 각각 98%, 70%, 81% 증가했다.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플래그십 제품인 ‘화웨이 메이트 7(Huawei Mate 7)’, ‘화웨이 P7(Huawei P7)’, ‘화웨이 P8(Huawei P8)’으로 출시 이후 각각 650만, 750만, 4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화웨이 중∙고가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1억대의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014년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대비 15% 상승한 49억 5200만달러(약 5조 78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 8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