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KF-X 예산심사 '밀당'…이르면 29일 종합계획보고

2015-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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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KF-X 사업예산 더 심의한 뒤 보고받기로"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정두언)는 당초 2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계획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으로부터 보고받으려 했으나 예산심사가 길어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은 "KF-X 예산과 관련해서 기술적 신뢰성 문제, 개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서 예산 심의를 더 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연기 사실을 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정두언)는 당초 2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계획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으로부터 보고받으려 했으나 예산심사가 길어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야당 간사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또한 "KF-X 예산을 감액할지, 그대로 할건지, 증액할 건지를 놓고 현미경 들여다보듯 살펴보고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애초 KF-X 사업 예산으로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했다.

국방위는 이날 회의 연기로 인해 이르면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사청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국방부와 방사청의 KF-X 관련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여야 간사가 전했다. 

한편 장명진 방사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KF-X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 가능성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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