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어떻게 편곡하느냐 따라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변하는 음악의 마술과도 같은 변신을 청중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이다.
연주회의 시작은 모차르트 '돈 조반니' 주제 의한 변주곡이다. 모차르트 오페라의 주제를 가지고 베토벤이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곡으로 1795년 작곡하였다.
변주곡의 주제는 오페라 ‘돈 조반니’의 제1막 중 7곡으로 호색가인 돈조반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부분이다. 감언이설로 체를리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뒤 이어지는 달콤한 이중창의 뉘앙스를 오보에 트리오로 잘 표현하였다.
이 시간에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플루티스트이자 교육자인 멜 올리스가 편곡한 플루트 트리오 버전으로 연주된다.
뒤이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 연주된다. 알토 &베이스 플룻 연주자 카를라 리스가 편곡하였으며, 벌 떼의 습격을 받는 백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네 번째로 편곡자 미카엘 토펠이 편곡한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들려준다. 1891년 초에 페테르부르크 가극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새앙쥐 임금>을 바탕으로 만든 발레음악 15곡 중 8곡을 택해 연주회용 모음곡을 만든 것으로 오늘은 클라리넷 트리오로 연주된다.
곡은 1. 작은 서곡 2. 행진곡 3. 별사탕의 춤 4. 트레팍의 춤 5. 아라비아인의 춤 6. 중국인의 춤 7. 갈잎 피리의 춤 8. 꽃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곡으로는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을 마틴 할로우의 목관8중주와 더블베이스 편곡으로 구성하여 연주한다.
디테일한 해설과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는 내년에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청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의)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