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 ‘편곡의 마술’

2015-10-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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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자 보다 편곡자가 주인공, ♪ 원곡인 듯 편곡인 듯 원곡 같은,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색다른 연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5년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가 오는 28일 ‘편곡의 마술’이란 제목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어떻게 편곡하느냐 따라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변하는 음악의 마술과도 같은 변신을 청중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이다.

연주회의 시작은 모차르트 '돈 조반니' 주제 의한 변주곡이다. 모차르트 오페라의 주제를 가지고 베토벤이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곡으로 1795년 작곡하였다.

변주곡의 주제는 오페라 ‘돈 조반니’의 제1막 중 7곡으로 호색가인 돈조반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부분이다. 감언이설로 체를리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뒤 이어지는 달콤한 이중창의 뉘앙스를 오보에 트리오로 잘 표현하였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곡은 오페라 <카르멘> 2막 중 ‘집시의 노래’이다. 카르멘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에 하나인 '집시의 노래' 는 카르멘이 선술집에서 탬버린을 흔들며 노래하는 장면에 삽입된 곡으로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 부조니의 <카르멘 주제에 의한 소나티네>, 호로비츠의 <카르멘 환상곡> 등 악기와 장르를 가리지 않은 많은 편곡들이 존재할 만큼 깊이 사랑받고 있다.

이 시간에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플루티스트이자 교육자인 멜 올리스가 편곡한 플루트 트리오 버전으로 연주된다.

뒤이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 연주된다. 알토 &베이스 플룻 연주자 카를라 리스가 편곡하였으며, 벌 떼의 습격을 받는 백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네 번째로 편곡자 미카엘 토펠이 편곡한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들려준다. 1891년 초에 페테르부르크 가극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새앙쥐 임금>을 바탕으로 만든 발레음악 15곡 중 8곡을 택해 연주회용 모음곡을 만든 것으로 오늘은 클라리넷 트리오로 연주된다.

곡은 1. 작은 서곡 2. 행진곡 3. 별사탕의 춤 4. 트레팍의 춤 5. 아라비아인의 춤 6. 중국인의 춤 7. 갈잎 피리의 춤 8. 꽃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곡으로는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을 마틴 할로우의 목관8중주와 더블베이스 편곡으로 구성하여 연주한다.

디테일한 해설과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는 내년에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청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의)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

‘편곡의 마술’ 포스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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