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호화 유람선 제작한다 , 타이타닉 2배 규모

2015-10-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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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타닉보다 두 배 이상 규모의 호화 크루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조선사인 중국조선공사(CSSC)와 영국 카니발(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운행회사)이 한화 약 4조5190억원 규모의 합작 크루즈 사업에 합의했다고 차이신망(財新網)이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 크루즈 산업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작사업에는 중국투자회사(CIC)도 계약 파트너로 참여한다. CIC와 CSSC가 지분 60%를, 카니발이 나머지 40%를 갖는다. 

CSSC는 자회사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사에 250억 위안(약 4조 4130억원)을 투자해 총 5척의 크루즈 건조를 주문할 예정이다. 영국의 카니발은 크루즈 디자인과 건조작업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크루즈 배수량은 13만t으로 '타이타닉' 호의 두 배다. 배수량이 클수록 적재량도 늘어난다. 배 길이도 타이타닉의 269.1m보다 긴 300m로 총 50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와이가오챠오 측은 내년에 건조작업에 돌입해 2020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 국제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란 버클류는 “이번 합작은 중국 크루즈 산업이 원대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교통운수협회는 2013년 중국 크루즈 관광 소비액이 68억 달러(약 7조 67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오는 2018년 두 배에 가까운 115억 달러(약 1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관광객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해외로 떠난 중국 관광객은 연인원 1억1400만명으로 이중 크루즈 여행을 선택한 관광객은 연인원 73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대비 무려 45%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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