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850만 이북도민, 자유민주주의·평화 수호한 주역"

2015-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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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정례적 만남과 고향방문 추진할 것"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850만 이북도민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오신 진정한 주역"이라며 "망향의 한(恨)을 나라사랑으로 승화시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DHWJS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우리는 분단의 크나큰 아픔 속에서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어냈다"면서 "이북도민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하는 황교안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10.25 leesh@yna.co.kr/2015-10-25 12:33:47/[<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 총리는 또한 현재 북한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65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아들, 백발이 되어 다시 만난 부부를 비롯한 안타까운 상봉이 온 국민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연세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데 만남의 기회는 너무도 부족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대책을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정례적인 만남과 고향방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북도민 여러분도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남북 평화통일은 이북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겨레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정부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이 상호 신뢰와 협력, 대화와 교류의 큰길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남과 북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이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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