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주최하고 충남대 유학연구소(소장 김세정 교수)가 주관하는‘제14회 호서명현 학술대회’가 오는 28~29일까지충남대 문원강당(28일)과 대전시청 대강당(29일)에서 진행된다.
올해 14번째를 맞는 호서명현 학술대회는 예로부터 대전‧충남을 이르던 말인‘호서(湖西)’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2003년부터 ‘대전의 역사 문화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돼 대전에 연고를 둔 역사적 인물을 발굴‧재조명하는 대전시의 대표적인 학술문화행사이다.
28일은 시민과 젊은 대학생들에게 호서지역의 선비와 그들의 정신을 알릴 수 있는‘호서 글로컬리즘 선비문화콘텐츠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호서지역 선비문화를 소재로 한 UCC 공모전에서 선정된 영상물을 상영하는‘호서선비 문화콘텐츠 제작물 상영회’와 다례 및 선비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나도 선비다’, 의(義)를 중시하는 호서선비들과 이(利)를 중시하는 현대인들 간의 좌충우돌 체험기를 다룬 연극‘호접지몽’공연,‘현대사회에서 선비정신의 득실’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학생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9일은 ‘호서 글로컬리즘 선비문화콘텐츠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전시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김교빈 호서대 교수의‘호서 글로컬리즘의 의미와 가능성’기조강연과 선비문화콘텐츠 활성화 토론 및 호서 선비문화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 등이 이어진다.
대전시와 충남대 유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와 박람회를 통해 호서명현의 삶과 사상을 학계만의 학술담론에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까지 널리 알려 우리 선비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계승하는 데 이바지하고,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우리지역의 선비문화를 현대화, 대중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서명현 학술대회에 참여를 원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재종무과 (전화 270-451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