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CCTV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 1만 1000여 개소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으며, 오는 2017년까지는 전국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CCTV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설감시와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에서 사무실, 가정, 영업매장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되며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CCTV의 기능 역시 진화 중이다. 2014년 하반기를 전후해 CCTV 시장은 HD와 FHD 등 고화질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광케이블을 이용한 광네트워크 장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보안산업분야의 성장과 함께 문제점도 발생했다. 전문인력 양성 및 기기 관리 대책이 양적 팽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는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00여 명의 교육생(19기수)을 배출, 연 평균 80% 취업률을 달성해 냈으며 이를 통해 2012년부터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비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 보안산업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한다.
수료 후에는 ▲방범용 CCTV 설치 및 유지보수업체 ▲출동 혹은 원격감시를 주력으로 하는 사설보안업체 ▲통신사 보안서비스 ▲POS 등과 연계한 각종 매장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간시설물 관리를 위한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유지보수 분야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0년 아날로그 CCTV 카메라 공법에서 출발해 CCTV, 통합관제, 출입통제, 네트워크 운용 등 현장에서 상용되는 기본공법과 응용원리로 교육과정이 확장됐으며, 현재 취업과 창업영역이 넓어지면서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틈새시장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HRD센터는 2015년 4기 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접수마감은 오는 30일까지며, 교육기간은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 CCTV 설치 및 유지관리업체 취업 희망 구직자, 영세자영업자 등이 접수가능하며, 총 2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 문의는 홈페이지(www.suwonhrd.com) 나 메일(smwc@naver.com)등을 통해 가능하다.